출산이 진짜- 얼마 남지 않았다.
뭐 아직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- 일 그만두면 하지 뭐- 그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..
요즘 배도 살살 아픈 것이 뭔가 좀 불안불안하여 아기 빨래를 하기로-
아기 세제는 얼마 전 구입한 베베스킨 베이비 고농축 섬유 세제.
아- 정말 아기세제를 뭘 사야 하나 미친 듯이 검색하고 주변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.. 제품들을 추천받았지만, 다 무시하고 전부터 눈여겨보던 베베스킨에서 구입.
신생아는 무향이 좋다 해서 뭐 일단은 무향으로.
3배 고농축이라 세제를 조금만 써도 된단다.
계량컵도 줘서 좋음.
꼬부기 옷이랑 손수건 몇 장만 일단 빨기로 해서 옷은 빨래 망에 넣고 손수건은 그냥 넣기.
새 손수건에서 왜 이렇게 시큼한 냄새가 나는 거지..;;
세탁기에 세탁물을 넣어보니 물높이가 '중' 이란다.
우리 집 세탁기는 일반형이니 28ml 넣기.
빨래 담당은 우리 집 아자씨-
세심하게 용량을 맞추어 넣고 있다.
자- 이제 뚜껑을 덮고 한 시간을 기다린 후,
빨래를 꺼내와 팡팡 털어서 널어준다.
아- 요 작은 옷들을 우리 꼬부기가 입는단 말이야? 뭔가 뭉클..
시큼한 냄새가 나던 손수건은 이제 아무런 냄새가 안난다.
무향이라 좀 이상하려나 했는데.. 원래 인공적인 향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대만족.
나중에는 아기 젖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하던데 그건 나중에 가서 생각하기로.
누구는 젖비린내라고 하지만 난 아기 냄새 너무너무 좋으니까 굳이 인공적인 향이 없어도 될 듯.
베베스킨에서 아기 빨랫비누도 같이 샀는데 그건 베이비파우더 향이라 애벌로 빨고 세탁기 돌리면 딱일 듯. 빨랫비누는 화장실에 뒀더니 은은하게 베이비파우더 향이 나서 정말 좋다.
열 달 동안 애지중지 품어 온 내 새끼가 처음 입을 옷을 세탁할 세제라 진짜 아무거나 살 순 없고, 꼼꼼한 성격도 아닌 내가 몇 날 며칠을 찾아보고 고민해서 고른 세제.
성분도 좋아 안심하고 쓸 수 있어 만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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